특별 관광 승차권을 이용, 교토와 오사카의 예술, 자연, 역사를 만끽하자!
오사카와 교토 일대를 달리는 게이한전철 노선 주변에는 일본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현대 예술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다. 또한, 단풍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도 많다. 이번 호에서 소개하는 괜찮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선택해 방문하거나, 노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다. 게이한 전철 주변 노선 여행에 딱 맞는, 해외여행객 전용 티켓이 바로 ‘교토, 오사카 관광 승차권(京都大阪観光パス)’이다. 이를 이용해, 예술과 만나고, 경치를 즐기며, 감성이 풍부해지는 1박 2일 여행을 떠나자!
이번 여행의 필수품은 게이한 전철의 '교토, 오사카 2일 관광 승차권'이다. 오사카 나카노시마(中之島, KH54)역에서 교토 데마치야나기(出町柳, KH42)역 사이 게이한본선(京阪本線)의 각 역과, 주쇼지마(中書島, KH28)역과 세계유산인 뵤도인 사원이 있는 우지(宇治, KH77)역을 연결하는 우지선(宇治線)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자세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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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오사카 중심지에서 예술을 즐기고, 세계유산과 일본차의 고장인 우지로 이동!
이번 여행의 시작인 오사카 중심부 나카노시마(中之島)에는 국제회의장, 도서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다. 현대적인 마천루와 빨간 벽돌로 만든 오사카시공회당이 만들어내는 경관은 아름다우며,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의 시작으로도 제격이다.
국립국제미술관
‘미술관 맞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대나무의 성장을 이미지화한 참신한 외관이 인상적인 곳이 바로 국립국제미술관이다. 20세기 후반의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이 중심인 미술관으로, 모든 전시실과 뮤지엄숍이 지하에 있는 독특한 구조다. 지하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뚫린 공간에는 640장의 도자기를 사용한 스페인 미술계의 거장 호안 미로(Joan Miró)의 작품 등, 건물과 일체화된 작품에도 주목해보자.
- 시간:
- 10:00~17:00(화~목요일, 일요일), 10:00~20:00(금, 토요일), 10:00~21:00(2019년 7~9월의 금, 토요일). 월요일 휴무(공휴일인 경우는 개관하고 다음날 휴무). 입장은 모두 폐관 30분 전까지.
- 자세한 정보:
- 교통:
- 와타나베바시역(KH53)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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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동양 도자기에 관심 있다면, 동양도자미술관(東洋陶磁美術館)을 추천한다. 13세기 명품 청자 등의 국가보물를 포함한 컬렉션은 양과 질 모두 세계 톱클래스이다. 일본, 한국, 중국 등의 도자기 작품을 볼 수 있다. 자연 채광의 360도 회전식 전시대에 작품이 전시된다. 좋아하는 작품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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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구성의 프리미엄 차량을 즐기자
머문 숙소 인근 게이한 전철역에서 2일 차 여정을 시작하자. ‘교토, 오사카 관광 승차권’을 사용해 데마치야나기(出町柳)역으로 이동 후, 에이잔본선(叡山本線)으로 갈아타 야세히에잔구치(八瀬比叡山口)역으로 이동.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야세 루리코인(八瀬瑠璃光院)’ 사원에는 20세기 초 유명 정원 건축가의 작품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풍이나 신록의 계절, 서원 2층에서 보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봄과 가을에 특별 공개되며, 봄은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가 많다. 가을에는 10월 초순에서 12월 초순 사이에 한정적으로 공개된다. 해당 기간 교토를 방문한다면, 꼭 가보자.
* 에이잔 전철은 별도 승차권이 필요- 자세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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뵤도인 사원
동양도자미술관 관람을 마쳤다면, 도보 10분 거리 요도야바시(淀屋橋)역으로 이동하자. 이곳에서 전철을 타고 주쇼지마역에서 게이한전철 우지선(宇治線)으로 갈아타 우지(宇治) 지역으로 이동하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뵤도인(平等院) 사원 경내에는 ‘뵤도인 뮤지엄 호쇼칸(平等院ミュージアム鳳翔館)’이 있다. 호쇼칸에는 국보인 범종, 뵤도인 지붕에 장식되었던 11세기 제작된 봉황상, 구름을 탄 26개의 보살상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전시한다. 조명을 사용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 작품의 자연스러운 색감과 표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세밀한 부분까지 또렷하게 보이며, 특히 보살상은 마치 허공을 날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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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운영하는 다실, ‘다이호안’
일본차 생산지로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지(宇治) 지역은 일본차를 맛볼 수 있는 점포가 많다. 여행 중간 짬을 내어 잠시 쉬어가자. 뵤도인 사원과 인접한, 시에서 운영하는 차실인 ‘다이호안(対鳳庵)에서는 매일 서로 다른 일본 차도의 유파가 준비한 말차와 계절 다과세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월 4회 정도, 일본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애용하는 센차(煎茶)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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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에서 다시 주쇼지마역을 경유해 교토 시내로 이동. 시내 호텔에 머물며 저녁에 맛있는 교토 음식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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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교토에서 즐기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
야세 루리코인 사원
계절마다 바뀌는 교토의 아름다운 경치는 교토를 여러 번 방문한 사람에게도 잊지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머문 숙소 인근 게이한 전철역에서 2일 차 여정을 시작하자. ‘교토, 오사카 관광 승차권’을 사용해 데마치야나기(出町柳)역으로 이동 후, 에이잔본선(叡山本線)으로 갈아타 야세히에잔구치(八瀬比叡山口)역으로 이동.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야세 루리코인(八瀬瑠璃光院)’ 사원에는 20세기 초 유명 정원 건축가의 작품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단풍이나 신록의 계절, 서원 2층에서 보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봄과 가을에 특별 공개되며, 봄은 4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가 많다. 가을에는 10월 초순에서 12월 초순 사이에 한정적으로 공개된다. 해당 기간 교토를 방문한다면, 꼭 가보자.
* 에이잔 전철은 별도 승차권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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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터널
에이잔 전철 이치하라역과 니노세역 사이 ‘단풍 터널’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야세히에잔구치역에서 다카라가이케(宝ケ池)역을 거쳐 20~3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신록이나 단풍 시즌에는 전철도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 자세한 정보:
- 교통:
- 데마치야나기역(E01) 출발인 경우 이치하라역(E14)까지 22분, 니노세역(E15)까지는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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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마치야나기역으로 돌아왔다면, 게이한본선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순례를 떠나보자. 미술관과 박물관의 입장 가능한 시간은 대체로 폐관 30분 전까지이다. 아래에서 좋아하는 시설을 몇 곳 골라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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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립박물관
게이한 전철 시치조(七条, KH37)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일본을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인 교토국립박물관이 있다. 8세기부터 19세기까지 교토 관련 고미술품과 고대유적, 그리고 불상 등을 소장하고 있다. 작품의 보호를 위해 1개월에서 1개월 반마다 전시를 교체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매년 2회 개최되는 특별전도 인기.
- 시간:
- 9:30~17:00(화~목요일, 일요일. 특별전 기간은 18시까지), 9:30~20:00(금, 토요일), 월요일 휴무.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정원만 개관하는 기간 중에는 야간 개관은 없음
- 자세한 정보:
- 교통:
- 시치조역(KH37)에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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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이칸지로 기념관
일본인의 일상생활 속 아름다움에 관심 있다면, 교토국립박물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가와이칸지로 기념관(河井寛次郎記念館)’을 추천한다. 영국 도예가 버나드 리치와 친분이 있었던 도예가 가와이칸지로(1890~1966년)의 주거 겸 아틀리에 공간이다. 또한, 당시 교토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가와이칸지로는 조각이나 디자인에도 조예가 깊었고, 생활과 밀접한 작품을 다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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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립근대미술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까지, 교토는 유능한 화가를 다수 배출했다. 교토에서 활약한 화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교토국립근대미술관이다. 일본의 저명한 도예가 작품이나 19세기 후반 사진 컬렉션 또한 충실하다.
- 시간:
- 9:30~17:00(화~목요일, 일요일), 9:30~20:00(금,토요일), 월요일 휴무. 입장은 폐관 30분전까지.
- 자세한 정보:
- 교통:
- 산조역(KH40)에서 도보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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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고쇼
또한, 시간이 있다면 ‘교토 고쇼(京都御所)’를 참배해보자. ‘교토 고쇼’는 1392년부터 1868년까지 역대 천황이 거주하며 의식이나 공무를 집행하던 공간이다. 천황의 즉위식 등 중요한 의식이 열렸던 시신덴(紫宸殿), 공무를 담당했던 세료덴(清涼殿) 등을 통해 14세기 건축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나 중국어로 진행되는 투어가 10시와 14시에 있으니 참고하자. 사전 예약 불필요.
- 시간:
- 9 월 및 3 월 9 : 00 ~ 16 : 30 , 4 월 ~ 8 월 9 : 00 ~ 17 : 00, 10 월 ~ 2 월 9:00 ~ 16 : 00, 입장은 폐관 40분 전까지. 매주 월요일과 12월28일부터 1월4일 사이는 휴무.
- 자세한 정보:
- 교통:
- 데마치야나기역(E01)에서 도보 20분
교토, 오사카 지역 여행할 때 유용한 자유 관광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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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특별 관광 승차권 이외에, 게이한 전철 외국인 여행자 전용 승차권은 ‘교토 관광 승차권(京都観光パス)’과 ‘교토, 오사카 관광 승차권(京都大阪観光パス)’ 에 더해 오사카 시영지하철 일일이용권이 포함된, ‘교토, 오사카 관광 승차권(오사카시교통국판)’이 있다. ‘교토 관광 승차권은 1일 500엔이며, 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KH26)역에서 데마치야나기역, 주쇼지마역에서 우지역 사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토, 오사카 관광 승차권(오사카시교통국판)’은 1일 1,200엔. 자신의 일정에 맞게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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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 그리고 역사를 둘러보는 교토, 오사카 여행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발견한다면, 여행의 추억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승하차가 자유로운 특별 승차권을 이용해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보자.